엄마 아빠,

저를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낳아주셨을 뿐만 아니라,

저를 믿음의 가정에서 믿음의 자녀로 길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니가 말씀하셨죠,

제가 교회에 다닐 만한, 열심히 기도 생활-말씀 생활 할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요.

네 맞습니다..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닌데요..

부모님께서 저를 교회에서 낳아주시고,

교회에서 살게 해주셔서,

하나님의 은혜를 듬뿍 받을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 말씀을 정말 정말 정말 안 듣고,

속을 썩이며 살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위해 애끓이신 그 마음, 그 정성 덕분에

제가 이정도라도 된 것 같습니다.

이런 제가 목사가 된다고 하는데,

얼마나 걱정이 많으신지요.

그런데요,

정말 정말 정말 크신 하나님의 은혜로

제가 하나님의 말씀을 좋아하네요.

부모님 말씀도 잘 안듣던 제가

하나님 말씀을 좋아하게 되어,

제가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참 나쁜 놈이었단 걸 알게 됐습니다.

불효자는 웁니다..

이제라도 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경진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