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님께
밍글라바~ 2015년을 주님의 은혜 가운데 잘 마치고 2016년 첫 기도편지로 미얀마에서 최경순, 김효선 선교
사 인사드립니다. 도착부터 지금까지 미얀마에서 잘 정착하게 하시는 하나님께 찬송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우리의 필요와 사정을 아시고 앞서 행하시는 하나님께서 어느 것 하나 부족함 없이 함께해 주셨음을 고백합니
다. 한국에는 지금 겨울 한파로 인해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지금 미얀마도 겨울을 맞이
하여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합니다. 올해는 우기에만 오던 비가 1월 중 갑자기 내려 여기 미얀마에서도
기상이변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가지고 왔던 두꺼운 옷을 꺼내 입어야 할 정도로 날씨가 추워져 깜
짝 놀랐습니다. 아침, 저녁 온도차로 인해 저희는 2주 동안 계속되는 심한 기침과 고열로 고생하였지만 기도
해 주신 덕분에 지금은 건강히 잘 생활하고 있습니다.
언어공부
저희 부부는 매일 아침 7시 반에 학교로 출발하여 8시에 도착, 오후 2시 30분까지 수업이 진행되고 집에 돌
아와 오후 투션을 받으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얀마어로 유명한 부산외대 미얀마어과 최재현 교
수님이 조기 은퇴하시고 미얀마로 오셨습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미얀마어 강의로 선교사님들을 섬겨주고 계셔
서 그곳에도 참석하여 공부하고 있습니다. 공부를 시작한지 두 달이 되어가는데, 공부한 미얀마어를 생활 가
운데 사용하여 현지인들이 조금씩 알아들을 때 공부한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미얀마어로 서툴지만
짧게나마 기도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했습니다. ‘페야 더킨, 쩨쥬 띤 바래. 미얀마 싸까 또따포 까웅지 빼
이바. 날래나잉 포 까웅지 빼이바. 뾰 나잉포 까웅지 빼이바. 예슈 나마나이 수따웅 바이. 아멘.’ (하나님, 감
사합니다. 미얀마 언어를 잘할 수 있도록 축복해 주세요. 이해할수 있도록 축복해 주세요. 잘 말할 수 있도록
축복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미얀마 언어를 알게 하시고 공부하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 무엇보다 신실한 과외 선생님을 만나서 함께 기도하고 교제하며 미얀마어를 공부할 수 있음에
하나님 앞에 감사드립니다.
미국의 첫 번째 선교지이며 미얀마 개신교 최초의 선교사 아도니람 저드슨의 헌신적인 사역을 밑거름으로
하여 미얀마 선교가 200주년을 넘었습니다. 인구의 90%가 불교도인 미얀마에서 현재까지도 복음의 결실은 미
약하고 선교적 환경은 척박하지만 뿌려지고 썩어진 수 많은 밀알들이 싹을 틔우고 선교적 결실을 맺어가고 있
습니다. 현재 저희는 주일예배를 청파동 삼일교회에서 파송된 선교사님이 사역하시는 현지교회에서 함께 예배
드리고 있는데, 마을의 핍박으로 인해 몇 번이나 문을 닫아야 했던 이 교회가 지금은 주일학교 학생들과 주민
들이 함께 모여 예배하는 교회로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선교사님들의 눈물 어린 기도, 헌신된 현지인 사역
자와 교사, 주님의 제자들을 키워냄으로 이루어진 일들입니다. 이러한 놀라운 일들을 바라보며 하나님이 이
땅 가운데 행하실 일들을 생각할 때 마음이 설레고 또한 하나님 앞에 더 기도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미얀마에서 정착한지 두 달이 지났습니다. 정말 많은 시간이 흐른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이 땅을 바라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처음엔 어색하던 아파트 주민들과도 서로 얼굴을 익히고 인사를 나누는 사이가 되
었고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는 발 벗고 도와주는 미얀마 사람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고
음식 문화도 비슷한 것들이 많습니다. 미얀마 샨족 음식 샨 카욱쉐를 먹을 때 갓김치가 나와서 놀랐습니다.
맨발로 뙤약볕에 서서 변변한 도구도 없이 맨손으로 일을 하면서도 미소 짓는 사람들을 보면 안쓰러움을 느낍
니다. 이 미얀마 사람들이 모두 예수님을 믿고 예배하는 자들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이 점점 더 커집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이 땅 미얀마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을 소망으로 삼는 민족이 되도록 지
속적으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저희가 미얀마 언어를 잘 습득하여 이 땅의 언어로 복음을 잘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도 이 땅의 민족을 사랑으로 섬기며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가 되기를
기도하며 소원합니다.
-날마다 주님의 제자 되기를 소원하며, 최경순 김효선 드림-
<기도제목>
● 늘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친밀함 가운데 거하는 가정이 될 수 있도록
● 습한 온도, 뜨거운 미얀마 날씨에 잘 적응하고 각종 질병(감기, 뎅기, 장염, 식중독, 피부병, 각종 풍토병)
으로부터 지켜주셔서 건강하게 잘 생활할 수 있도록/ 건강으로 인해 언어 공부에 방해받지 않도록
● 학교, 마을 곳곳에서 만나는 현지인들과 좋은 관계를 잘 쌓아나갈 수 있도록
● 미얀마어 공부에 지혜와 끈기를 주시도록(듣는 귀와 말하는 입이 열릴 수 있도록)
● 우리의 오고 가는 모든 길들을 지켜주시도록
(교통이 너무 혼잡하고 교통안전규칙이 없어 사고의 위험이 많음)
● 미얀마 사람들이 돈의 유혹으로 인한 범죄, 각종 우상의 유혹에서 벗어나 복음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 하나님의 열매를 함께 맺어나가는 파송교회와 협력교회, 기도의 동역자들이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은혜를
날마다 경험하도록
현지전화: 0945-076-2434 최경순 / 0945-076-2432 김효선
인터넷전화 : 070-7913-7113 최경순 / 070-7662-1846 김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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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송기관: 총회세계선교회(G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