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기대수명이 현저하게 늘어나 ‘백세시대’가 찾아올 것이라 합니다. 그러나 과학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들이 많습니다.
마가복음 5:25-34 말씀에는 열두 해를 혈루병으로 고생한 여자를 소개합니다. 혈루병은 헬라어로 “뤼세이 하이마토스”이고 지속적으로 하혈을 하는 증세가 있는 병입니다. 구약에서 이 병은 유출병으로 소개되고 있고 아주 부정한 병이었습니다(레15:25-27). 이 여인은 질병으로 인해 경제적, 관계적, 영적인 문제가 복합적으로 겹친 어려운 상황 가운데 있었습니다. 이러한 극심한 고통 가운데 여인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을 것입니다. 하나님 이러한 고통의 순간에 과연 어디에 계십니까? 우리들도 이 세상에서 고난의 기간이 길어지면 이와 유사한 질문을 하게 됩니다.
고난 가운데 이 여인은 예수님에 관한 소문을 듣게 됩니다. 여인은 예수님께로 나아가기기로 결심하고 무리 가운데 끼어 예수님 뒤로 가 그의 옷자락에 손을 댑니다. 예수님은 이 여인의 믿음을 칭찬하시고 결국 이 여인은 치료를 받게 됩니다. 이 여인이 가진 믿음 어떤 믿음일까요?
첫째, 주님의 옷자락에 깃든 은혜를 보는 믿음입니다. 옷자락에 깃든 예수님의 능력을 믿었다는 것은 그녀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만왕의 왕으로 믿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말씀 한마디로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혈루병 걸린 여인에게 예수님은 왕이신 메시아이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셨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우주의 왕의 옷자락에도 은혜가 깃들여 있을 것이란 애절한 믿음을 가졌던 것입니다.
둘째, 절망 가운데 포기하지 않고 주님께 나아가는 믿음입니다. 혈루병에 걸린 여인은 군중 앞에서 자신을 드러낼 수 없습니다. 이는 죽음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이 여인은 그 어떤 장벽에도 불구하고 믿음으로 주님께 나아갔습니다. 우리는 절망의 순간이 바로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는 기회가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옷자락에 깃든 은혜를 사모하며 겸손함으로 예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셋째, 신앙의 여정에 일어난 돌발적인 사건을 통해서도 믿음의 교훈을 받아야 합니다. 마가복음 5:25-34 말씀은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고치러 가는 중에 발생한 사건입니다. 야이로의 딸을 고치러 가는 도중이 혈루증 여인이 끼어든 것입니다. 회당장 야이로의 입장에서 보면 한시라고 급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여인이 나타나 그 길을 막고 시간을 지체한 것입니다. 그 지체된 시간 가운데 야이로의 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러나 회당장은 혈루증 걸린 여인의 치유 사건을 보며 믿음을 가졌을 것입니다. 이 돌발적인 사건, 엉뚱해 보이는 사건이 오히려 회당장의 믿음을 더욱 새롭게 해주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 앞에 나아갈 때에 높아진 마음, 부요한 마음을 버리고 좀 더 간절하고 절박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주여, 나의 삶에 주님의 옷자락에 깃든 은혜를 주시옵소서!
사랑하는 삼일교회 성도 여러분!
절망의 순간을 만나더라도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예수님께 나아가는 성도로 살아가시길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