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멀린스(Aimee Mullins)는 2002년 피플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 중 한 명입니다.
그녀는 종아리뼈가 없는 선천적 기형을 안고 태어났습니다. 의사는 에이미가 평생 휠체어 신세를 질 수밖에 없다며 무릎 아래를 절단하고 의족으로 걷는 법을 가르치자고 제안했습니다. 당시 한 살이었던 에이미는 다리를 절단하고 의족을 달고 걷는 법을 배워야 했던 것입니다. 6년간 추가 수술을 해야 했으며, 재활 과정은 힘들었습니다. 그녀가 6살이 되던 해 의사는 에이미에게 “너는 정말 강하고 힘이 넘치는 소녀야.”라고 격려했습니다.
에이미는 자신이 강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습니다. 자신의 다른 신체 조건이 원망스러웠습니다. 그런 에이미에게 의사가 던진 한마디, “너는 정말 강하고 힘이 넘치는 소녀야.”는 그녀의 삶을 변화시켰습니다.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그녀가 100M 달리기 도중에 목표지점을 15미터를 남겨두고 의족이 벗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에이미는 코치를 바라보며 경기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그때 달려온 코치가 말했습니다.
“에이미 괜찮아. 그게 뭐 어때서 그래. 다시 끼우면 되잖아. 일어나서 다시 달려.”
그 말은 들은 에이미는 일어나 다시 달렸습니다. 훗날 에이미는 그날을 회상하면서 “코치의 그 한마디가 내 인생을 여기까지 끌고 왔다.”라고 말합니다. 에이미는 1996년에는 애틀랜타 패럴림픽에 100m와 200m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당시 그녀가 멀리뛰기에서 3.5M를 뛰면서 세운 절단 장애인 신기록은 아직도 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후에도 그녀의 도전은 계속되었고 프랑스 명품 업체 지방시의 모델이 되기도 하였으며, 2002년에는 영화배우로 데뷔하기도 하였습니다.
“어떻게 장애를 극복했습니까? 비결이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에이미는 “장애를 극복했다고 표현하기보다는 나의 가진 잠재력을 발휘한 것뿐입니다.”라고 대답하였다고 합니다. 에이미는 말합니다.
“역경은 삶을 유지하기 위해 피하거나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 아니다. 내 생각에 진짜 장애물은 억눌린 마음이다. 그렇게 희망 없이 억눌린 마음이다.”
진정한 장애는 신체가 아니라 희망 없는 마음이라는 말은 우리에게 삶에 대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살다 보면 이런저런 어려움을 맞이하게 됩니다. 역경은 우리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 피해야 할 장애물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의 삶의 일부입니다. 중요한 것은 역경을 맞이할 것인가 아닌가가 아니라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역경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잘 맞이하는 것입니다. 역사가 아놀드 토인비는 인류 문명은 도전과 응전의 역사라고 말했습니다. 인류는 끊임없는 도전을 받아왔지만, 그것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고 그것이 결국 오늘날 인류 문명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약함을 감추거나 피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안에 감추어진 기회를 찾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