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영적 슬럼프에 빠졌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도 바울의 경우를 통해 이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바울은 어떻게 슬럼프를 극복하여 신앙의 본이 될 수 있었을까요? 바울은 “신앙의 초심으로 돌아감”으로 슬럼프를 극복했습니다. 바울의 초심은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 사랑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실까요? 창세 전에 우리를 선택해 주신 분이십니다. 에베소서 1:3~4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택하시는 신령한 복을 거저 주셨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태초에 천지 만물과 인간을 창조하시기 전에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선택하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어떻게 이 사실을 알았을까요? 본문 33절에서 언급된 것처럼 “큰 은혜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이 받은 큰 은혜는 초대 교인들도 동일하게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큰 은혜를 받음으로 인해, 초대 교인들은 여러 모양으로 하나님과 교회에 헌신했지만, 자신의 이름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본문 속 초대 교인들은 모두 익명으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자신이 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유독 한 사람의 이름만은 공개하고 있습니다.
“구브로에서 난 레위족 사람이 있으니 이름은 요셉이라 사도들이 일컬어 바나바라(번역하면 위로의 아들이라)하니, 그가 밭이 있으매 팔아 그 값을 가지고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행4:36~37)
바로 ‘바나바’였습니다. 바나바는 헬라어 이름입니다. 히브리 이름은 ‘요셉’입니다. 왜! 유독 바나바만 기명으로 처리되었을까요? 바나바는 바울이 회심 후 예루살렘 교인들과 제자들에게 진정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배척당할 때, 먼저 나아가 바울을 믿었던 사람입니다. 바나바는 바울이 예루살렘 유대인들로부터 죽음의 위협을 당해 고향 다소에서 13년 동안 칩거 생활을 하고 있을 때, 바울을 잊지 않고 다시금 불러 주었습니다. 안디옥교회에서 함께 공동목회를 할 수 있도록 자신의 권한을 나눠준 사람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초대교회 최초로 선교팀을 구성할 때, 바울이 팀을 함께 꾸리도록 해준 인물입니다. 만약 바울의 인생 무대에 바나바가 등장하지 않았더라면, 바울은 위대한 사도 바울이 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바나바만 기명으로 한 이유는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도 전에, 예수 그리스도를 부정하며 대적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바울을 위해 오래 전부터 그의 인생 앞길에 “이미 바나바를 예비해 두셨음을, 바울로 하여금 알게 해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선택하심과 예배하심이 2천여 년이 지난 오늘, 우리를 위해서도 하나님께서 “그렇게 역사하고 계심을 일깨워 주시기 위함”입니다.
중요한 사실이 더 있습니다. 인간의 믿음이 먼저가 아니라 하나님의 믿음이 먼저라는 사실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믿기 이전에, 인간을 믿으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믿음이 인간을 위한 십자가의 구원을 완성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그 믿음이 창세 전에 바울을 선택하셨고, 하나님의 그 믿음이 바울의 앞길에 바나바를 예비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바나바의 은혜와 위로와 격려의 은혜를 베풀면 바울이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 것이라는 하나님의 믿음이 있었던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먼저 바울을 믿어 주셨던 것입니다. 바울이 위대한 이유는 이를 깨달은 즉시, “하나님의 믿음에 부응하는 믿음의 삶”과 “하나님의 믿음에 응답하는 믿음의 삶”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먼저 믿어주신 하나님의 믿음”과, 자신을 위해 바나바를 예비해 주셨던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의 은혜” 속에서 본인의 사명을 완수할 수 있었습니다.
바울의 하나님이 바로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믿어 주셨습니다. 이 사실을 믿는다면, 우리를 믿으시는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의 은혜를 베푸실 것이고, 우리의 삶을 영원토록 책임져 주실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를 먼저 믿어주시는 하나님의 믿음에, 우리의 믿음으로 응답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삼일교회 성도 여러분!
주님의 은혜를 덧입어, 나를 믿어 주시는 하나님께, 믿음으로 응답하시는 성도가 되시길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