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인생이 길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짧다고 생각하십니까? ‘인생이 짧다’란 것은 ‘인생이 허무하다’라는 의미가 그 안에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동양과 서양의 많은 철학자들은 인생을 논하며 허무주의를 말하기도 합니다. 교회를 다니면서 혹시 회의감에 빠진 적은 없으신지요?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이나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비 신앙인들도 회의주의적인 생각을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렇다면 신앙과 삶에 회의감이 찾아올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성경에는 회의감에 빠진 인간들을 품어주는 공간이 있습니다. 전도서입니다. 전도서는 인생과 삶에 대한 여러 질문들을 다룹니다. 전도서의 저자는 과연 어떤 인물이기에 인생에 대한 회의를 경험했을까요? 전도서의 저자는 솔로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솔로몬은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큰 축복을 받은 왕입니다. 그는 잠언 삼천을 썼고, 천 오편의 노래를 각사 작곡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솔로몬은 권력과 부를 거머쥔 왕이 었습니다. 열왕기상 10:23은 “솔로몬 왕의 재산과 지혜가 세상의 그 어느 왕보다 큰지라”라고 말씀합니다. 그는 수많은 쾌락도 누렸습니다. 후궁과 첩만 1000명이나 되었습니다. 이 엄청난 지혜, 권력, 부귀, 영화, 쾌락을 누렸던 솔로몬이 이렇게 말합니다.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전 1:2). “헛되다”는 히브리어로 “헤벨”입니다. 입김, 바람, 거품이란 뜻이 있습니다. 전도자는 인생이 입김과 같이 금방 사라진다라고 말합니다. 해 아래 사는 인생은 어떤 노력을 해도 아무런 결실이나 큰 변화를 가져오지 못합니다.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전 1:4). 한 세대가 가고 다른 세대가 오지만 궁극적으로 다른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남겨진 것은 허무함 뿐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하면 헤벨의 삶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첫째, 스쳐지나가는 것들로 인생을 채우려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보았노라 보라 모두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로다(전 1:13). 여러분 배고플 때 아픔이 클까요? 아니면 배부를 때 배가 아픈 고통이 클까요? 아픈 고통은 비슷합니다. 인생의 큰 사고는 배가 부를 때 일어납니다. 배가 고플 때에는 배를 채워야 한다는 일념이 있습니다. 반면 배가 부르면 여러 가지 다른 생각이 떠오릅니다. 명예 생각, 욕심 생각, 쾌락 생각 등등. 배를 채우고 나면 만족하고 감사하고 나눌 생각을 해야 하는데, 배부르면 더 큰 욕심이 생겨납니다. 세상 욕심이 우리의 인생을 망가지게 합니다.
둘째, 주권자이신 하나님 경외함으로 살아야 합니다.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전 12:13). 또한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 엘리자베스 퀴블롤러스의 책인 인생수업에서 죽어가는 사람이 후회하는 것 하나가 쓸모없는 것에 집착했던 삶이라고 합니다. 집착 때문에 내가 힘들고, 가족이 힘들고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집니다.
셋째,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인생을 채워야 합니다. 전도서는 신약에서 한 번도 인용이 되지 않은 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도서의 메시지는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이해하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서 멀어진 피조 물들의 상태를 '허무한데 굴복'한 모습과 '썩어짐의 종 노릇' 한 상태라고 표현합니다(롬 8:20-22). 이는 전도서의 코헬렛이 바라본 세상의 모습과 일맥상통합니다.
코헬렛은 하나님이 없는 삶은 절망과 허무가 가득하고 죽음이 그 최종 종착역임을 말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의 헛됨과 허무를 의미와 구원으로 바꾸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 자신도 십자가에서 죽음을 경험하셨으나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허무한 세상에서 우리들을 구원하셨다. 전도서는 삶의 실존에 회의적인 의문을 제기하나 예수 그리스도는 부활의 복음으로 삶의 가치와 영원성을 회복시켜주십니다.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고자 하는 코헬렛의 여정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삼일교회 성도 여러분! 세상의 헛된 바람을 잡지 마시고 우리의 영원한 소망이요 길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붙잡고 승리하는 인생을 살아갑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