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삼일교회 표어
    예수님 안에서 아름답게





우연에 섭리가 더해지면 필연이 됩니다 (룻2:1-4) 10월 6일 설교문
삼일에디터  |  2024/10/19 09:56
조회 : 460

룻기는 별로 내세울 것이 없는 우리의 일상이 삶의 변화 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룻은 대단한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삭을 줍는 일은 빌어먹는 일이었습니다. 부끄러운 일이었습니다. 그녀는 담담하게 자기가 해야 할 일을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묵묵히 감당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회복의 전환점이 된 것입니다.

 

1. 룻은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본문 2절을 보면 “모압 여인 룻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내가 밭으로 가서 내가 누구에게 은혜를 입으면 그를 따라서 이삭을 줍겠나이다 하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룻기를 이해하는데 2절은 없어도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1절 다음에 바로 3절로 들어가 “룻이 가서 베는 자를 따라 밭에서 이삭을 줍는데 우연히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에게 속한 밭에 이르렀더라”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룻기서 기자는 2절을 그 중간에 집어넣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것은 나오미와 룻의 태도를 비교하기 위함입니다. 나오미는 베들레헴을 떠날 때, 아들을 결혼시킬 때, 그리고 다시 베들레헴으로 돌아오고자 할 때에 하나님께 묻지 않았습니다. 룻의 태도는 나오미와 비교되는 것이었습니다.

 

  변화의 시작은 묻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룻이 어머니에게 말한 것이지 하나님에게 기도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글의 흐름을 보면 그러한 룻의 태도는 하나님에게 묻지 않았던 그 시대 사람들과 그리고 시어머니 나오미와 묘하게 대조가 됩니다. 열왕기, 역대기를 보면 하나님에게 묻지 않고 무엇인가를 결행했던 왕들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사사기에서처럼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먼저 물어야 합니다. 내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해야 합니다. 이것이 룻이 은혜를 받았던 요인이었고 우리가 룻에게서 배워야 할 올바른 삶의 자세입니다.

2. 룻은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이 있었다

  룻이 이삭을 주우러 간 일을 내세울 만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어쩌면 부끄러운 일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녀는 그 일상에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실 것을 기대하며 하루하루를 살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 부끄러운 일에 은혜를 부어 주셨습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하는 일이 초라해도 하나님이 은혜를 주시면, 기름을 부어 주시면, 사람에게 감동이 되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일상생활의 영성이란 바로 무미건조한 내 삶에 내가 활력을 불어넣는 것입니다.

 

3. 룻은 기대에 뒤따르는 행동을 했습니다

  룻은 하나님이 은혜를 베풀 것을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기대하였지만 가만히 있지 않고 자신이 할 일을 한 것입니다. 이 한 걸음이 너무 소중합니다. 그 한 걸음이 룻의 삶을 바꾼 것입니다. 그녀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했습니다. 자신에게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음을 알았습니다. 능동이 아닌 수동이었습니다.

 

  하지만 피동적 수동이 아닌 창조적 수동이었습니다. 은혜를 기대함과 동시에 자신이 할 일에 대해 최선을 다했던 것입니다. 창조적 수동성이 있어야 합니다. 룻은 은혜를 기대함과 동시에 자신이 할 일을 최선을 다해서 했습니다. 일상이 은혜가 되기 위해서는, 일상이 일상이 아닌 것이 되기 위해서는 내 일상에 하나를 더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삼일교회 성도 여러분!

은혜를 사모하고 기도하며,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기를 축원합니다.




댓글목록
  • 등록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등록
 등록  취소


번호 제목 조회수 등록일자 작성자
4747 다 준행하였더라(창 6:13-22절) 10월 11일 설교문 12 2026/10/17 삼일에디터
4746 하나님의 제사장과 봉사자(사 61:1-6절) 10월 4일 설교문 21 2026/10/10 삼일에디터
4745 의의 나무(사 61:1-3절) 9월 20일 설교문   34 2026/09/26 삼일에디터
4744 우선순위(창 26:25절) 9월 14일 설교문 44 2026/09/19 삼일에디터
4743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 위로 2 (사 61:1~3절) 9월 6일 설교문 58 2026/09/12 삼일에디터
4742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 위로!(사 61:1~3절) 8월 30일 설교문 56 2026/09/05 삼일에디터
4741 하나님의 때가 찰 때까지(행 7:23-30) 8월 23일 설교문 78 2026/08/29 삼일에디터
4740 하나님의 보복의 날 선포(사 61:1-3) 8월 2일 설교문 79 2026/08/08 삼일에디터
4739 나는 죄인의 괴수였다(딤전 1:15-16) 7월 19일 설교문 104 2026/07/25 삼일에디터
4738 하나님의 비밀의 경륜 절기(출 23:14-17) 7월 5일 설교문 125 2026/07/11 삼일에디터
4737 여호와의 은혜의 해 선포(사 61:1-3) 6월 14일 설교문 160 2026/06/20 삼일에디터
4736 왜 기름 부음을 받는가(사 61:1-3) 6월 7일 설교문 181 2026/06/13 삼일에디터
4735 천국 가는 나그네(행 7:23-32) 5월 31일 설교문 132 2026/06/06 삼일에디터
4734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시며(사 61:1-3) 5월 17일 설교문 131 2026/05/23 삼일에디터
4733 어버이의 마음(삼하 18:31-33) 5월 10일 설교문 148 2026/05/16 삼일에디터
4732 기름부음 받은 자(사 61:1-3) 5월 3일 설교문 203 2026/05/09 삼일에디터
4731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은?(마 3:13-17) 4월 26일 설교문 128 2026/05/02 삼일에디터
4730 주의 영이 임하심(사 61:1-3) 4월 19일 설교문 95 2026/04/25 삼일에디터
4729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마 28:1-10) 4월 12일 설교문 110 2026/04/18 삼일에디터
4728 부활 신앙을 확신하는 삶(고전 15:55-58) 4월 5일 설교문 116 2026/04/12 삼일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