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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밤(행 5:17-26) 10월 13일 설교문
삼일에디터  |  2024/10/26 10:01
조회 : 491

하나님께서는 낮과 밤을 동시에 창조하시고, 그 둘을 합쳐서 하루를 이루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하루 개념은 저녁과 밤을 지나 이튿날 아침까지 이어집니다. 즉, 아침에 시작된 하루는 밤을 중심으로 그 이튿날 아침이 되어서야 끝납니다. 그렇기에 내일은 오늘의 연장선상에 있고, 오늘의 토대 위에 이어지는 내일은 오늘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과 내일을 이어 주는 접점이 바로 밤입니다. 따라서, 밤을 어떻게 지내느냐?에 따라, 오늘과 내일의 의미까지 달라지게 됩니다. 밤을 그릇되게 사용하는 사람은 일생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을 반드시 망치게 됩니다. 반대로, 밤을 바르게 사용하는 사람은 필연적으로 낮이 바르게 세워집니다.

 

  초대 예루살렘교회에서 사도들을 통해 주님의 능력이 계속 드러나 귀신 들린 자가 고침 받고, 모든 병자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다 나음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도들의 모습을 불편해 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대제사장과 측근 사두개인들이었습니다. 본문 17절에 따르면, 그들은 ‘다 마음에 시기가 가득하여’ 사도들을 국가 기관에 관리하는 삼엄한 경비와 감시 하에 있는 공공감옥에 가두어 버렸습니다.

  “주의 사자가 밤에 옥문을 열고 끌어내어 이르되”(행 5:19)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주님의 사자가 옥문을 열고 사도들을 모두 풀어주었던 것입니다. 은혜의 사건은 언제 일어났을까요? 낮이 아닌 밤이었습니다. 밤은 사도들에게는 살아 계신 주님의 은혜를 더욱 깊이 체험하는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사도들이 구출된 은혜의 밤 이후, 그 이튿날 아침은 어떤 모습이었습니까?

  “가서 성전에 서서 이 생명의 말씀을 다 백성에게 말하라 하매, 그들이 듣고 새벽에 성전에 들어가서 가르치더니...”(행 5:20~21 상반절)

  사도들을 감옥에서 이끌어 낸 주님의 사자는 사도들에게 계속하여 복음의 증인이 될 것을 명령했습니다. 사도들은 새벽에 성전에 들어가 생명의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주님의 사자를 만나 은혜를 깊이 체험한 밤부터 주님을 위한 삶이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참되고 바른 하루는 그날 아침에서부터 시작되지 않습니다. 그날 아침이면 이미 늦습니다. 참되고도 바른 하루는 그 전날 밤부터 시작됩니다. 바른 밤의 토대 위에서만 바른 아침이 시작됩니다. 영적인 하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계산하시는 하루는 밤 12시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온 밤을 거쳐 이튿날이 시작되는 이튿날 아침까지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음으로 의인이 된 것은 낮이 아니라 밤이었습니다. 은총의 밤으로 인해 믿음의 조상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에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행한 약속을 재확인시켜주신 것도 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약속을 아브라함의 손자인 야곱에게 물려주신 것, 역시 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밤에는 각 개인과 개별적인 관계를 은밀하게 더욱 깊이 맺으십니다. 이유는, 밤의 결과인 개개인의 낮과 인생을 바르게 세워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바울이 로마에서 순교하기까지 일평생 주님을 위해 초지일관할 수 있었던 것은, 개인적으로 그의 밤이 주님의 충만한 영적 은혜 속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본문 속 사도들이 아침부터 성전에서 복음의 증인이 될 수 있었던 것 또한, 주님께서 밤에 옥문을 열고 이끌어 내어 주시는 영적인 밤의 은혜로 인함이었습니다. 영적인 낮이 영적인 밤을 초래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밤이 영적인 낮을 수반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밤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부활 역시 밤중에 일어났습니다

 

사랑하는 삼일교회 성도 여러분!

진정으로 영적인 그리스도인으로 살고 싶으십니까? 그렇다면 밤을 헛되이 보내지 마시기 바랍니다. 깊은 밤, 주님의 말씀 안에서, 주님과 깊고도 은밀한 교제를 나누십시오, 은혜의 밤, 영적인 밤을 보내는 성도가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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