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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얼굴(행6:8-15) 11월 24일 설교문
삼일에디터  |  2024/12/14 09:07
조회 : 415

초대교회 일곱 집사 중에 한명인, 스데반집사가 큰 기적과 표적을 나타내는 중에 회당에 복음을 증거하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회당에 있던 여러 이방지역 출신의 유대인들과 논쟁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스데반집사를 이길 수는 없었습니다. 그들은 억지를 부렸지만, 스데반집사는 성령의 도움이 함께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사람을 매수하여 스데반집사가 모세와 하나님을 모독하였다고 모함하였습니다(11-14절). 그동안은 초대교회를 핍박하던 이들이 주로 장로와 서기관들을 포함한 유대교 지도자들이었다면, 이번에는 백성들까지 충동질하고, 가담하게 하였습니다

 

  반면, 스데반집사의 모습은 어떤 모습입니까?? 15절 “공회 중에 앉은 사람들이 다 스데반을 주목하여 보니 그 얼굴이 천사의 얼굴과 같더라” 소수의 무리들이 백성을 충동질하고 신성모독죄로 스데반을 죽이기 위해 거짓 증인까지 동원하여 그를 산헤드린 공회에 세웠습니다. 스데반 편이라고는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모두 스데반을 죽이려는 사람들뿐입니다. 그러나 절대 위기에 처한 스데반의 얼굴은 마치 ‘천사의 얼굴’과도 같았다고 성경본문은 밝혀 주고 있습니다.

 

  ‘천사의 얼굴’이라는 표현은 두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1)첫번째 의미는, 우리가 상상 속에서 연상하는 천사나 성화 속의 천사의 얼굴처럼, 그저 해맑고 아름다운 얼굴은 아니었다는 의미입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사자로 등장하는 천사는 항상 밝고 좋은 소식이나 일만 담당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천사는 하나님의 지엄하신 심판을 전하는 역할도 담당했습니다. 그러므로, 스데반이 당하고 있는 정황을 볼 때, 하나님께서 무엇을 명하시든 반드시 수행하겠다는 결연한 표정의 얼굴을 의미합니다. 즉,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예수가 그리스도시다’ 라는 진리를 반드시 지켜 내고야 말겠다는 스데반집사의 결연한 표정을 본문은 천사의 얼굴과 같았다고 표현한 것입니다.

 

  이 결연한 표정의 천사의 얼굴은 ①오직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기 위해 결연하게 가나안으로 떠나갔던 아브라함이 가졌던 얼굴입니다. 그리고, ②모세가 ‘내 백성을 구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좇아 이집트의 바로에게 단신으로 맞설 때, 가졌던 결연한 얼굴이었습니다.

 

③또 처녀 마리아가 처녀의 몸으로 죽음을 무릅쓰고 아기 예수를 잉태할 때 지었던 결연한 표정이었습니다. ④뿐만아니라, 일제 강점기에 주기철 목사님이 신사참배를 강요하는 일제의 온갖 회유와 협박을 거부하고 결연하게 순교로 신앙의 정절을 지킬 때, 비록 그의 얼굴이 잔혹한 고문으로 일그러졌을망정, 주기철목사님이 지었던 결연한 표정이었습니다. 이처럼 온 중심을 다해 결연히 진리를 지키려는 얼굴보다 더 눈부신 얼굴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보시기에 바로 그 얼굴이 곧 천사의 얼굴이기 때문입니다.

 

  2)두번째 의미는, 스데반집사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의 얼굴은 상대적으로 마귀와 같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스데반집사를 모함하고 죽이려는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이 아니라, 자신들의 돈주머니, 세상의 것을 하나님으로 섬기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모두 마귀의 덫에 빠진 마귀의 노예입니다. 그들이 아무리 그럴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한들, 하나님이 보시기에 그들의 표정은 마귀의 얼굴일 뿐입니다.

 

  우리는 대체 어떤 얼굴을 지니고 있습니까? 교회에서는 천사의 얼굴인데, 세상의 작은 이득 앞에서는 마귀의 얼굴로 돌변하는 것은 아닙니까? 상황과 여건에 따라 천사와 마귀, 곧 악마의 경계를 끝도 없이 넘나들면서, 그로 인한 양심의 가책과 신앙 갈등으로 괴로워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성도 여러분!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우리를 불러 주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모두 마귀의 얼굴을 내던지시기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천사의 얼굴을 다시금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해야만, 세상의 것들과 자신의 욕심과 돈주머니를 섬기느라 하나님을 부정하고 진리를 모독하는 모든 것에 맞서, 교회와 사회 속에서 결연히 신앙을 지켜내는 이 시대의 스데반집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때, 하나님 보시기에 우리의 얼굴은 천사의 얼굴과 같고,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과 같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삼일교회 성도 여러분

모든 신앙인은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신앙과 진리를 결연히 지켜가는 천사의 얼굴을 지니시길 주님의 이름을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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