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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에서 드리는 기도편지(21년 8월)
김기현  |  2021/09/10 02:08
조회 : 5457
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코로나로 전세계 많은 곳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인한 소식들이 많이 들려오지만 주님의 은혜가 넘쳐서 능히 감당할 힘을 주실 줄 믿고 동역자님 가정에 평강이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이곳 르완다도 예외일 수는 없으나, 이곳 사람들은 별다른 동요 없이 상황에 순응하며 하루 하루 지내고 있습니다. 7월에는 확산세가 심해져 아예 전면 록다운에 들어가 지방간 이동 및 외출제한, 통행 금지로 좀 답답하고 진행하고 있던 사역들이  모두 중단되어 반강제적으로 쉼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8월 중순 이후에 지방간 이동이 풀리고, 일부 교회들도 예배를 허락하면서 멈춰있던 지방사역을 다시 진행할 수 있게 되어 감사를 드립니다.  7주만에 중단된 예배가 열리고 시골교회에 말씀을 전할 수 있고, 코로나 이후에 닫혔던 교회들에 수도가 설치를 지원하고, 싱글맘 및 어려운 가정에 염소를 보급하는 사역과 토요 성경 학교 사역들을 록다운이 풀리면서 재개하였습니다.  록다운이 풀렸지만 아직도 많은 교회들이 정부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여 예배를 재개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저희는 방문가능한 지역과 자체적으로 성도들이 조금이라도 힘을 합쳐 동역이 이뤄질 수 있는 교회를 선정하여 예배를 재개할 수 있도록 조력하고 있으나, 저희 뜻대로 일들이 빨리 진행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지난번 기도편지에서 CBS, 기아대책 주관 글로벌 I am a song 콘테스트에 르완다에 6개 팀을 출전시켜서 그 중에서 카두하 교회 중창팀이 본선 10팀에 뽑혀서 마지막 결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인터넷도 잘 안되고 록다운으로 직접가보지도 못해 원격으로 노래 연습을 시키느라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참가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희망과 도전의 시간이었으며, 수상 여부와 관계 없이 많은 감동과 은혜를 받았습니다. 록다운 기간에도 정말 최선을 다해준 카두하중창팀이 대견합니다. 

지난 주일 말씀을 전하러 카두하교회에 다녀오면서 카두하교회까지 3-4시간을 걸어온다는 성도들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근처마을에 교회들이 대부분 문을 닫아서 성도들이 믿음을 지키며 예배를 드리러 먼길을 마다하지 않고 걸어오는 분들에게 가물어 메마른 땅에 단비를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문을 닫은 성도들의 교회가 회복되고 열리기를 간절히 기도해보았습니다. 방문할 때마다 꼭 문닫은 교회를  방문하게 하십니다. 이번에도 키레헤 교회를 다녀오면서 하나님께서 카두하교회에 말씀을 전하러 보내신 이유 알게 되었습니다. 거의 무너진 키레헤교회도 재보수가 이뤄져서 꼭  예배가 회복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저희 부부는 이곳 르완다 지인의 도움으로 7월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하였습니다. 르완다 정부계획은 2021년까지 전체 인구의 30%를 접종 완료하고, 2022년에는 전체 인구의 60%까지 접종을 완료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4%의 접종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는 직접 백신을 구매하기 보다 전적으로 백신 기부에 의존하고 있어서 계획대로 잘 진행이 될 지는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이번 코로나펜데믹 상황에 정말 안타까운 것은 십대 싱글맘이 정말 많이 생겨서 정부에서 “Against TEEN Pregnancy (십대임신방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거의 일년 동안 휴교령으로 아이들이 학교를 가지 못하고 예배 처소도 문을 닫아서 문제가 더 심각해졌다고 합니다. 더 이상 아이들을 집에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라 학교를 여는 상황이 되었지만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사회문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말미암아 여러 가지 제약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를 핑계로, 상황을 핑계로 소홀히 하고 있는 점은 없는지, 간과하고 있는 점은 없는 지, 여러 가지 어려운 점들을 애써 외면하고 실행 하지 않은 일 들은 없는지 반성하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그 분의 일을 항상 상황에 맞게 추진하고 계십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주신 사명들을 잘 감당하며, 묵묵히 나아 갈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시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기뻐할 수 없는 상황하에서도 기뻐하고 인내할 수 없는 상황하에서도 인내하고, 참을 수 없는 상황하에서도 참을 수 있는 믿음을 갖기를 소망합니다.  어려운 상황가운데 기도와 격려를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르완다에서 김기현 박지만 동희 동건 드림
기도제목
1. 매일 성령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충만하고 기쁨으로 감당하도록
2. 기콘도토요성경학교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예수님을 만나도록 
3. 정부가 수돗가를 설치한 교회들의 문을 속히 열어주어 예배가 회복되고 무너진 르완다교회가 세워지도록
4. 한국에 계신 가족들(부모님) 건강하시도록 
5. 번역한 교재들이 르완다가정교회를 세우는데 쓰여지고 시골교회 성도들이 믿음을 지키고 말씀에 굳건히 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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