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삼일교회 표어
    예수님 안에서 아름답게



르완다에서 드리는 기도편지(22년10월)
김기현  |  2022/10/28 12:56
조회 : 3757


할렐루야! 깊어가는 가을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가족소식

지난 6월 초에  동희 동건이랑 방학을 맞이하여 한국에 다녀왔습니다. 2년만에 한국에서 부모님과 형제들 함께 기도해주신 동역자님들을 만나뵐 수 있어 복된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부모님께서 무릎수술과 관상동맥시술, 부정맥시술을 받으신후에 식사도 잘하시고 건강이 회복되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가끔 낙심이 찾아올때도 있지만 여전히 숨바꼭질처럼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임재의 순간을 누릴 때마다 안심이 되고 용기가 납니다. 


 예배를 회복한 얀제교회와 가사사교회

얀제교회성도들이 오래전부터 산을 타고 8시간씩 걸어서 무쿠라교회에 예배를 드리다가 할머니 성도님이 더 이상 멀리 교회를 다닐 수 없다고 해서 본인의 농사지을 밭을 예배당 부지로 기증을 했습니다. 지난2년동안 성도들이 힘을 모아 교회를 손수 지었는데 바닥이 흙바닥이라 정부에서 예배인가를 안해주니 주일에 모여 기도만 드린다는 소식을 듣고 부활절 무렵 얀제교회에  빗물탱크, 식수대설치 자재, 창호, 시멘트 등을 보냈습니다. 응고레로 디스트릭은  산사태가 심하게 나기로 소문난 곳인데  예배당을 오픈했으니 우기가 시작되기 전에 다녀와야 겠다는 마음을 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주일예배를 드리러 갔습니다.

가는길에 하늘이 비가 올 것 같았는데 역시 예배를 끝나고 나오는 길에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실개천과 산길을 걸어 2km가는데  천둥 번개가 심하게 쳐서 빨리 산에서 안내려 가면  집에 가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차를 타고 내려가는 비탈 길은 그야 말로 진흙썰매를 타고 절벽아래로 떨어질 것 같이 무서웠습니다.  얀제 교회는 얀제 마을에 유일하게 열린 교회였습니다.  길이 험할줄을 알았다면 절대 못왔을 것 같은 험한 산길을 내려오면서 때로는 몰라서 용감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9시간 차를 타도 힘든 길을 예배를 사모해서 8시간씩 걸어서 예배하러 다니는 얀제 성도들의 걸음이 도전이 되는 주일이었습니다. 산에서 내려오는 동안 진흙범벅이 된 타이어의 흙을 떼주고, 부서진 통나무 다리를 무사히 넘도록 비를 흠뻑맞아가며 도와준 천사 같은 아이들을 보내주셔서 하나님의 은혜를 짧은 시간이지만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가사사교회는 코로나 기간동안 문을 닫았습니다. 작년 콩고화산폭발 여진으로 교회 지붕이 무너지고 벽이 갈라져서 교회를 거의 다시 재건축 하다시피 했습니다. 공사가 마무리되어 드디어 2년반만에 예배가 재개되었습니다. 가사사 교회는 루치로 산자락에 자리잡고 있는데 메인도로에서 교회까지 걸어서 20분정도 산을 타고 올라가는데  감사하게 날씨도 화창하고 예배당에 발딛을 틈도 없이 성도들이 모여 함께 예배했습니다. 오지마을에 갈수록 성도님들이 저희를 귀하게  반겨주셔서 더 감사를 드립니다.  가사사 교회는 청소년들이 많이 모이는 교회인데 세시간 넘게 예배가 이어지는데도 꼬맹이들이 울지도 떠들지도 않고 말씀을 잘 들었습니다.  


미라클 무사자 성도들

작년 6월 스무마리 염소를 분양한 무사자 교회가 드디어 큰 일을 이뤄냈습니다.  하나님은 한사람을 늘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한 영혼, 한 사람을 찾으시는 주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드리는 사이다 같은 소식입니다. 무사자 지역은 마을에서 가까운 초등학교를 가야해도 두시간을 걸어야 해서 저학년 아이들에게 학교는 너무나 멀고 힘든 곳입니다. 왕복 네시간을 걸어다니는 아이들은 물도 떠와야 하고 나무도 주워야 하고 무사자 마을에서 염소를 받고 도전을 받았습니다. 멀리 키갈리에서 싱글맘을 돕겠다고 외국인 선교사가 염소를 주고 갔는데 우리도 아이들을 위해 유치원 교실을 지어보자고 지역 주민들이 작년10월에 결의를 했습니다. 무사자 성도들과 마을주민들이 교회부지에 교실 세칸을 지었습니다. 바나나도 팔고 파인애플도 팔고 콩도 팔고 두시간씩 걸어다니는 아이들 교육을 위해 유치원교실을 지었습니다. 거의 1년만에 완공이 되었습니다. 무사자마을은 새마을이 되었습니다^^ 지난9월30일에 개교를 했습니다. 작년에 분양한 염소중 첫새끼 8마리 염소를 가난한 가정에 다시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가장 기가막힌 타이밍에 주님께서 도울자를 붙여주시는 은혜를  맛보게 하십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현장에서 감독되신 주님만 따라 시키시는 일을 하면 염려할 것이 없음을 고백합니다. 개교식에서 이분들의 소망을 들었습니다.  세칸 교실중   한칸을 초등1학년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정부의 인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무사자마을에 초등학교가 세워지길 소망합니다. 아직 전기도 수도도 없는  구석진 마을이지만 이곳에서 무사자 교회를 통해 마을이 변화되어가고 아이들이 배움을 꼭 이어가도록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올해에는 지난9월까지 7교회 135마리의 염소를 분양했습니다. 이 교회들 가정에도 주님께서 무사자 교회와 같은  놀라운 기적을 열어주실 것을 소망합니다.


환율이 너무 많이 오르고 있고 이곳 물가도 가파르게 올라서  코로나이후에  재정적으로 더 빠듯해졌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동역자님들의 기도의 수고와 돕는 손길을 통해  씩씩하게 감당할 수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무화과 나뭇잎이 마르고 감람나무열매가 없고 외양간 송아지가 없어도 여호와로 인해 감사하는 하박국 선지자의 고백이 저희의 고백이 되길 소원합니다.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말고 기도와 간구로 감사할 수 있는 가정이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기도해주시고 힘이되어 주시고 용기를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2022. 10. 5

르완다에서 김기현 박지만 동희 동건 올림

1.     성령충만하고 날마다 감사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공급하심을 경험하도록

2.     10월 9일 헌당하는 키레헤 교회 통해 키레헤지역에 복음이 씨앗이 자라가도록

3.     무사자마을에 초등학교가 세워지도록 돕는 손길을 붙여주시도록

4.     11월에 제자양육반훈련에 예비된 리더들을 보내주시도록

5.     염소를 받은 싱글맘 가정 자녀들이 예수님의 돌보심을 경험하고 자립할 기회를 열어주시도록

 






첨부파일




댓글목록
  • 등록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등록
 등록  취소


번호 제목 조회수 등록일자 작성자
137 르완다에서 드리는 기도편지(23년6월)   2223 2023/06/08 김기현
136 르완다에서 드리는 기도편지(23년4월)   2401 2023/04/29 김기현
135 르완다에서 드리는 기도편지(23년2월)   3119 2023/02/25 김기현
134 르완다에서 드리는 기도편지(22년12월)   3277 2022/12/23 김기현
133 르완다에서 드리는 기도편지(22년10월)   3758 2022/10/28 김기현
132 르완다에서 드리는 기도편지(22년4월)   4638 2022/04/28 김기현
131 르완다에서 드리는 기도편지(22년 2월)   4678 2022/02/26 김기현
130 르완다에서 드리는 기도편지(21년 12월)   5011 2021/12/24 김기현
129 르완다에서 드리는 기도편지(21년 10월)   5334 2021/10/29 김기현
128 르완다에서 드리는 기도편지(21년 8월)   5782 2021/09/10 김기현
127 르완다에서 드리는 기도편지(21년 6월)   4880 2021/06/29 김기현
126 르완다에서 드리는 기도편지 (21년4월)   4874 2021/04/28 김기현
125 르완다에서 드리는 기도편지(21년 2월) 4336 2021/02/28 김기탁
124 르완다에서 드리는 기도편지(20년 12월)   4041 2020/12/24 김기현
123 르완다에서 드리는 기도편지(20년8월)   3826 2020/08/03 김기현
122 화요전도6.31 3050 2020/07/02 김경숙
121 르완다에서 드리는 기도편지(20년6월)   2926 2020/06/29 김기현
120 르완다에서 드리는 기도편지(20년4월) (1) 2671 2020/04/27 김기현
119 르완다에서 드리는 기도편지(20년2월)   2356 2020/02/27 김기현
118 르완다에서 드리는 기도편지(19년12월) (1)   2000 2019/12/19 김기현